그냥 사는이야기

배누리 교육 농장 (빵만들기, 백봉오골계 모이주기 체험) - 사천 여행

삽돌이 2022. 10.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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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이 밝았습니다.

집에 일찍가서 세차하고 게임하고 쉬고싶었지만..

먼 길 찾아왔는데 그냥 갈 수는 없죠 ㅋㅋㅋ

 

이미  땀마니녀석은 박물관을 외치고, 어딘가 들렀다가고싶다고 하고있었구요..

그래서 해링이가 전화로 예약을 걸었습니다.

 

바로.. 남해에서 삼천포대교를 건너 조금만 가면 나오는 사천 배누리 교육 농장.

갯벌체험 못하게 되었을때 어디가지..하고 찾아보다가 베이커리로 한번 본 곳인데요.

일단 뭐 가보기로 합니다.

빵 만들기 해보면 좋죠 ㅎㅎㅎ

 

거기 오르막을 올라가는데 웬 개들이.... 제 차 사각지대까지 내려와서 밟을까봐 가지도 못하고 ;;;; ㅋㅋㅋㅋ

 

 

전부 다섯 마리. 한마리는 수술받고 고깔쓰고있구요... 나머지 애들도 다들 순합니다.

애들 잘 씻기셔서 냄새도 안났구요 ㅎㅎㅎ

 

 

아빠의 꽃미남을 따라 올 "곧 미남" 땅몽히.

주차장에 주차하고 내려오는데 이렇게 부분적으로 핑크뮬리가 보입니다.

사진 한번 찍고~

 

 

체험장 안은 한산합니다.

그렇다고 사람이 찾지않는곳이 아닙니다.

초딩들 체험학습에, 어린이집 / 유치원 체험학습에.. 정말 바쁜곳입니다.

이 날도 2시부터 된다는걸 어떻게 편의를 봐주셔서 11시부터 우리가족만 단독으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제부터 뭔가 운빨 좋은데????

그 운빨로 산 복권은 꽝이었지만요 ㅋㅋㅋㅋㅋㅋㅋ

 

 

설명과 함께 소개도 보고.. 

여기 배누리 교육농장에서는 크게 다루는게...

베이커리 - 빵만들기 체험. 오골계 사육. 과일 재배(블루베리, 배, 단감 등..). 염소 키우기.

이정도일까요??

여기서 오골계는 완전 방목으로 키우는거라서 얘들이 낳는 알은... 마트에서 파는 4등급이 아닌 1등급입니다 ㅋ

그 좋은 계란으로 빵만들기 체험을 하는데요.. 우리가 보는일은 없습니다. 반죽에 쓰였으니까요 ㅋㅋㅋㅋ

 

아무튼. 유정란 / 무정란 설명도 듣고, 유정란에서만 볼수있는 씨눈이었나?? 그것도 직접 보고 ㅎㅎ

그리고!!!!

 

 

체험장 뒤에 있는 부화기. 병아리들이 깨어났습니다 ㅎㅎㅎㅎ

완전 귀엽....

설명 듣고나면 올라가서 오골계 밥 주고, 내려와서 빵 만들고, 굽는동안 옆에가서 병아리와 사진찍고, 

앵무새/토끼 밥주는 순서입니다.

 

 

오골계 영역으로 가던 중에 보이는거... 오른쪽으로 염소가 있습니다.

그리고 곧 미남 사진을 찍었던 핑크뮬리 ㅋ

 

 

이미 대기 중인 오골계 녀석들.

체험을 많이 겪어봐서.. 사람이 올라오면 맛있는 밥이 나온다는걸 아는지

대기중입니다 ㅋㅋㅋㅋㅋㅋ

 

 

오골계 모이주기 체험. 저기 흰 바께쓰(버킷)안에 곡물을 푸짐하게 담아주십니다.

장갑을 끼고 들어가서 손위에 모이를 올려놓으면..

이놈들이 와서 겁나게 쪼아댑니다.

진짜 겁나게 쪼아댑니다 ㅋㅋㅋㅋㅋ 

 

 

 

 

오골계 영역에 드리운 키위.

하나 먹어보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ㅎ

그래도 농사를 지으신건데.. 함부로 따먹으면 안되겠죠?

근데 체험중에 분명히 따먹는 인간들 있을겁니다.

뭐 어때? 하면서... 퉤!!!

 

 

산만한 덩치의 땅몽히.  신나게 모이를 줍니다 ㅋㅋㅋㅋ

중간에 괴롭히기도하고 ;;;;

저 통안에 있는 모이 다 못주고 그냥 나왔습니다.

 

그리고 손씻고 들어와서 시작되는 본격적인 빵 만들기 체험.

 

 

반죽 덩어리는 이미 준비되어있고, 손에 붙지않게 밀가루와 치댈 실리콘 판을 주십니다.

속에 들어갈 재료는... 야채(양념된것), 슈크림이구요. 소보로 가루가 있습니다.

빵은 슈크림빵, 야채빵, 소보로빵, 캐릭터빵. 이렇게 만듭니다.

 

소보로빵 만들기 완전 쉽고.... ㅎ

캐릭터는 토끼를 만들어 보자고 하셨지만.. 만든사람 아무도 없음 ㅋㅋㅋㅋㅋㅋㅋ

 

 

마니도 몽히도 열심히 만들어서 굽기위한 판 위에 올립니다.

저는 열심히.. 캐릭터로 해링이 트레이드 마크인 오리얼굴 정면 버전으로 만들었는데...

끄응..

몽히는 메이플 파풀라투스 만들다 실패하고 ㅋㅋㅋㅋㅋ

아무튼 다 만들고 나면 정리 다 하고, 굽는동안 옆에 갑니다.

오골계 새끼 병아리와 포토타임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배누리 교육농장 체험실을 나와서 오른쪽으로 비닐하우스가 있습니다.

그 안에 보시면 앵무새, 토끼를 비롯해 오골계 유치원이 있습니다 ㅎ

 

 

동물만 보면.. " 아! 귀여워~ 귀여워!!! " 외치는 땀마니.

오골계 병아리를 보고 똑같이 외칩니다.

그런 외침을 들으면 항상 하는 말.

"니가 더 귀여워"

그 소릴 들으면..

"아니야! 저게 더 귀여워"

끝나지않는 핑퐁... 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긴장되는 땅몽히의 자세. 편하게 좀 들어올리라고 했더니...

 

 

더 긴장되어 보이는 땅몽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그 긴장은 곧......

 

 

사악함으로 바뀝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녁은 치킨인거임? 그런거임????

먹이를 바라보는 눈빛..

 

 

사천 배누리 교육농장 오골계 유치원에는 기온에 적응하기 위한 새끼들이 있구요..

(저 안에 한마리 죽어있어요 ㅠㅠ 적응 기간중에도 죽는애들이 나온다고 합니다 ㅠㅠ)

 

 

적응기간 마무리의 훌쩍 커버린 오골계도 있습니다.

아, 안에서 영상을 볼때... 오골계는 수컷 한마리에 암컷이 7,8마리는 있어야한다고합니다.

그리고 계란 크기와 모양에서부터 암수 구분이 된다는 놀라운 정보.... ㄷㄷㄷㄷ

첨에는 암컷이 적었는데 이제는 더 많아졌다고하네요.

 

 

포토타임이 끝나고.. 애들은 토끼 먹이주기 ㅋ

 

 

바깥에는 배 과수원도 있고, 감나무도 있습니다.

정말 농장이라는 말이 어울립니다.

사람이 없어서 더 여유롭게 체험하고 있네요 ㅎㅎㅎㅎ

 

 

어린이의 꿈과 가족의 행복을 키우는 배누리 교육농장.

일단 강추합니다.

빵만들기 체험은 처음 해 봤는데요, 꼭 이런 체험이 아니라도 병아리, 오골계 먹이주기...

무엇보다!!!

여기 있는 개들이 너무 순해서 얘들이랑만 놀아도 충분할듯 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에는 이제야 나오지만... 체험장 안에만 없지, 바깥에서는 어디든지 다 따라옵니다 ㅎㅎㅎㅎ

와이한테 붙은 녀석이 암놈.

애교가 넘치네요.

배 까고 드러누운상태에서 배를 만지게 했습니다.

당연히.. 좋아죽는 땀마니 ㅋㅋㅋㅋㅋㅋ

얼마나 만지고 따라다니면... 처음에 좋아서 오던 개들도 나중에는 와니를 보면 도망다니죠 ㅋㅋㅋ

그게 너무 아쉬웠던 우리 와이...

여기서 한 풉니다 ㅠㅠ

 

 

왜 나한테는 배를 안까지?? 에라 모르겠다. 하고 털썩 주저앉는 땅몽히 ㅋㅋㅋ

하지만 저 수컷녀석은 누워는 있지만 배를 까지는 않았다고한다....

(밖에서 저놈이 나한테 배까고 드러누워서 학학 댔던건 비밀로...)

 

 

안쪽을 돌아보다가.. 방만들기 체험이 2만원이란걸 처음 알았습니다.

훗.

그리 싼 가격은 아닌것처럼 보이지만..

1급 계란을 쓴 무방부제의 빵을 만들어 먹고, 오골계 먹이체험에 병아리도 보고, 개들도 많고...

전혀 아깝지 않은 금액입니다. 진심.

 

 

애들이 멍멍이 만지는동안 본격적으로 혼자서 토끼 먹이주기를 만끽하는 해링이.

아니.. 오리면 너도 옆에 들어가야 하지 않냐?????

이 말은 안했습니다. 맞는건 싫어서...

이렇게 놀면서 기다리는동안 빵이 다 구워져 나왔습니다.

 

 

우왕.... 

슈크림이 터지기도 합니다 ㅋㅋㅋㅋㅋ

반죽이 얇으면.. 그리고 너무 두꺼우면 안익는다고 하네요.

소보로도 있고...근데 뚜레쥬르같은데서 먹는 소보로 가루보다는 좀 딱딱합니다 ㅎ

저기 캐릭터모양은 마니가 만든거 ㅎ

 

 

포즈 잡는 두 똘놈들.

관찰력이 높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저기 빵은 두번째 판입니다 ㅋㅋㅋㅋ

이거 만들때 사람이 없어서.. 마니가 반죽도 더받고, 슈크림도 더받았다는... ㅋㅋㅋㅋ

저기 제일 아랫쪽에 제가 만든 오리얼굴이 있는데.. 아니 부리랑 눈이랑 위치도 다르고..모양도 

내가 생각했던 그게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먹고, 남은거는 싸 가시면 됩니다.

방부제가 없어서 빨리 먹어야하구요.

일단 갓 구워져 나온 빵의 맛은...진짜 환상적입니다.

1급 계란 덕인지....잘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습니다 ㅋㅋㅋㅋ

한판 나온거 다 먹고, 두판째도 반은 먹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제 모든 체험이 끝났고..집에 가는것만 남았습니다.

밖에 나와서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애정을 주는 땀마니.

 

 

그렇게 좋아하는 동물.. 멍멍이를 만지고 함께했던 시간이 아쉬워서

사진을 다 찍어달라는 요청에 찍었습니다.

사천 배누리 교육 농장 이름에 걸맞게.. 교육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족과 함께, 애들과 함께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담번에 이동네 오면 또 들리려구요 ㅎㅎㅎ

참 바쁘네요... 또 가봐야할곳이 너무많어..;;;;;

 

그렇게 짤막하게 사천 여행도 마치고. 집으로 갑니다.

 

 

고속도로 휴게소 들리고싶다고 징징대서 고속도로로 올렸습니다.

쉬 마려워서 고속도로 올리자마자 나온 진주휴게소에 들렀는데..

거긴 만쥬리아.

그래서 오는길에 와이가 잠을 자길래 진영으로 가자싶어서 진영으로 또 갔습니다.

오마이갓!!!!!! 상행, 하행 전부 만쥬리아가 아닌 델리만쥬가 들어있는 진영휴게소.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앞으로 휴게소는 진영이얏!!!!!

 

 

자는거 깨워서 개짜증내는 땀마니. 아이스크림으로 기분이 풀리다.

민초를 먹는 땀마니. 맛보는 땅몽히. 표정이 압권 ㅋㅋㅋㅋㅋ

 

몽히가 아이스크림먹고 체기가 올라왔는지... 한참을 밖에서 걷고 진정시킨 다음에 집으로 복귀.

정말정말 피곤했습니다. 몸이 바스러지는줄...

그래도 세차하고...정신을 닦은 다음에 게임도하고 기분좋게 마무리 잘 했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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