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3. 16:45ㆍ퐁똘이 팬클럽
지난번 시약산 정상을 노리고 땅몽히와 함께 시약산을 올랐습니다.
하지만!!! 신발이 너무 잘 미끄러져서 중간에 내려왔는데요.
이 사실을 알렸더니 할머니께서 당장에 신발을 사러가자고 하셨... ㅋㅋㅋㅋㅋ
이게 다 큰그림이었다는것 ㅋㅋㅋㅋㅋㅋ
안그래도 포동포동한 몽실이를 보고 걱정이었던 할머니.
그나마 움직이던 태권도 역시 현상태에서 휴업중.
산에가는것도 쌍수를 들고 환영하시는데
신발이 미끄러워 정상을 못밟는다?
등산을 즐기던 할머니로서는 용납할수없다는 철저한 계산이 있었.. ㅋㅋㅋㅋ
그래서 수요일에 녹산 아울렛쪽에 가서 보는데 블랙야크는 애들 신발이 그닥...
K2는 이제 안나온다하고..
노스페이스를 갔더니 230부터는 어른껄로 봐야한다고해서
어른껄로 보고보고.. 결국 하나 고름.
세일해도 10만원이 넘는 신발..
지금생각하면 괜히샀다는 생각도 들지만!!
아무튼 그걸 신고!
모자도 쓰고.
출발!
▼ 씩씩하게 올라가는 물개
아침부터 칭얼거리기만해서 나도 신경질이 좀 났고..
한소리 해가면서 올라가고있던중 ㅋㅋㅋㅋ
▼ 할머니 스틱을 들고 등산의 시작이다
양손에 스틱을 들고 열심히 올라가는 이유는 앉아서 쉬려고...
어후... ㅋㅋㅋㅋㅋㅋ
▼ 제대로 올라가보자
오늘은 바로 왼쪽으로 안꺾고.. 지난번에 내려왔던길을 올라가보려합니다.
인터넷에서 보이는 등산길은 큰것만 나와있어서..
이렇게 뻔히 길이 나 있지만 등산로에는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길만 다녔으니... 우리가 돌아다닌곳을 알수가 있나 ㅋ
▼ 당일 설치한 gps 앱
중간에 경로가 살짝 흐트러지기도하지만
전체적으로 어떤식으로 움직이고있는지는 쉽게 알수있습니다.
방금 저 이정표가 가운데 보이는 ㄱ 모양의 길 모서리였던것.
결국 우리는 이렇게 정확히 표시되지않은 등산로를 타고 올라갑니다.
▼ 이름모를 체력단련장과 약수터
지난번에 봤던.. 그 고여있는 약수터. 공용 바가지가 있는 그곳.
▼ 여전히 아름다운 꽃들
여전히 봄내음 가득한 숲속입니다.
걸어올라가는데 마음이 평화로워지네요 ㅠㅠ
이렇게 평화로운 채 있는것도 안되는데 ㅠㅠ
쉬엄쉬엄 잘 올라가는 땅몽히 ㅋㅋㅋㅋㅋ
처음에는 짜증이 좀 있었지만 이정도쯤 올라오니 나름 힘내고있습니다.
처음에 힘없다 내려가고싶다 징징대길래
그 나약한 근성을 좀 잡아보자고 말하고 그냥 끌고 올라왔습니다.
힘없다고 비틀거리다 넘어지면 너만 크게 다치니까
힘이 없어도 힘을 내서 한걸음 더 내딛는것이 근성이라고 말해주니
그래도 힘을 내네요.
기특한 우리 몽실이 ㅋㅋㅋㅋㅋ
▼ 결국은 만나는 등산로
여기 지난번에 봤던길.
처음 시작할때에는 등산로에서 벗어났지만 올라오다보니 결국
원래 표시된 등산로와 합쳐집니다.
이것 참 신기하여라 ㅎㅎㅎ
스크린샷 찍는걸 깜빡해서 말로만 대신합니다 ㅋ
▼ 일명 바나나휴식터
지난번.. 내려올때 들러서 바나나를 먹었던 그곳.
명히와 바나나쉼터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거기에 벚꽃이 참 예쁘게 폈네요.
올라가는데 새싹이 올라오는걸 보니..
진짜 봄내음이 느껴지는것같습니다 ㅎㅎㅎ
▼ 갈림길
지금까지 우리가 항상 들렀던 그곳.
지난번에도 여기서 한샘약수터로 갔었는데요.
이번에는 시약산 정상을 노리고있으니 헬기장으로 바로 직진합니다.
인터넷에서 등산로를 보면 여기 갈림길은 나와있지 않습니다 ㅎ
다행히 제가 설치한 앱에서 포인트를 사진찍을수있는게 있으니
다음번에는 찍어가면서 해야겠네요.
사진찍을수있는건 거의 다 내려와서 알아버린지라.. ㅠㅠ
▼ 헬기장 쉼터
목적지가 눈에 보이는 헬기장 쉼터.
작년가을. 승학산 억새밭 보러갈때 여기서 어떤 할머니께
초콜릿을 받았었죠 ㅎㅎㅎㅎ
사진상으로는 멀리 보이지만 육안으로보면 멉니다..ㅡㅡㅋ
그래도 밑에서 보는것보다는 훨씬 가깝습니다 ㅎㅎㅎㅎ
다시 기합을 넣고!!
▼ 중요한 분기점
작년 가을에도 여기를 지나갔습니다.
아주 중요한 갈림표.
여기서 구덕산/승학산쪽으로 갈수있고, 시약산 정상으로 갈수도있고
괴정, 서대신동쪽으로 내려갈 수도 있습니다.
▼ 승학산/구덕산 방향
작년에는 이쪽으로 갔습니다. 긴가민가하면서
장수천이라고 하니 맞겠다싶어서 갔었죠 ㅎㅎㅎ
▼ 시약산 올라가는 입구
여기서부터가 진정한 시약산 정복 루트!!!
70%는 올라왔지만 여기서부터가 클라이막스!!!
▼ 비틀거리는 물개
뭍에서 오래 걸으려니 지치려고 합니다 ㅋㅋㅋ
▼ 제2회. 인생의 갈림길
또다시 인생의 갈림길에 선 겁스.
왼쪽의 편한 계단길이냐..
오른쪽의 험난한 산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바위앞에서 한컷
올라갈수록 바위가 많아집니다.
시약산도 정상에 가까워지니 바위가 많네요.
승학산 3형제중 동아대쪽의 바위산같은 느낌입니다.
경사도 조금 있고.. 바위도 많고 ㅎㅎㅎㅎ
▼ 경치 좋은 큰바위 위
모험가의 관록이 조금....은 보이는 땅몽히
▼ 정상으로 향하는 길
뭐랄까.. 좀 산길다운 산길이 나왔고, 거기를 지나가니!!!!
코앞에 보인닷!!!!!!!
시약산 정상의 표시. 기상레이더 관측소!
▼ 구덕산 정상
시약산은 구덕산과 바로 붙어있죠.
바로 옆에 구덕산 정상도 보입니다.
시약산 정상을 찍었으면 조금만 더 힘내서 구덕산까지 노려볼만 한거죠 ㅎㅎㅎ
▼ 조금만 더 힘내라
뒷쪽으로 보이는 명지..
▼ 시약산 정상
해발 496m의 승학산보다 해발 510m의 시약산을 먼저 정복한 물개 겁스 땅몽히!!
늠름하다 ㅎㅎㅎㅎ
뒤에 개 한마리가 있었는데 잘생겼고, 윤기도 좔좔...
낙동정맥 시약산 510m 등반 인증샷!!
▼ 정상에서 찍은 파노라마
오른쪽 명지쪽부터 왼쪽 오륙도가 보이는 용호동까지.
경치 조쿠나!!!
▼ 하산
오늘의 목표를 달성했으니 하산합니다.
▼ 승학산 보다 조금 높은곳에서
기념사진 한방!!
밑에서보면 그 뾰족하게 높아보이는 승학산이...
내려다 보입니다 ㅋㅋ
▼ 이번에도 득!!
헬기장으로 가는곳에서 명히가 밑에 돌을 보면서
여우닮았다.. 뭐닮았다 하면서 설명하는걸 지나가며 듣던 어느 아주머니.
남편분과 산행중이셨는데
상상력이 풍부하다면서 간식을 주심.
오!!! 9살에도 받고, 10살에도 받고!!! ㅋㅋㅋㅋㅋㅋㅋ
헬기장에서 부터 길을 잘못들었는가.. 올라왔던 길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끝내주는 체력단련장이 나오고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참 많이 보였습니다.
시설 좋다~~ 하고 보고있는데..
어라? 이게 뭥미???
▼ 한샘약수터
한샘약수터였어 ;;;;;;;
한샘 올라와서 전체적으로 둘러본적이 없어서...
다른쪽길로 내려오니 한샘약수터라는건 진짜 상상도 못했습니다 ㅋㅋㅋㅋ
▼ 지도상으로는 여기
온라인 지도에서 체력단련장이라고 되어있는 저곳이 바로 한샘약수터.
그럼 파란점이 있는곳에서 위에 파란선이 있는곳으로도 길이 있습니다.
시작부분의 갈림길에서... 한샘약수터 0.2km 라고 되어있던 그 갈림길로 이어지는것이죠.
오오... 지도상에서 한샘약수터를 찾았다!!!
▼ 내려갈때는 다른길로
당연한 이야기지만...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안가본 길을 고르는것이 바로 산행의 재미죠.
산책의 재미이기도 하구요 ㅋㅋㅋㅋㅋ
결국 여기도 지도상에는 표시가 안되어있지만 나중에는 표시가 되어있는 길과 만납니다 ㅎㅎ
위 사진중... 마지막 사진은 올라올때 들렀던 바나나쉼터.
바나나쉼터 옆으로 이렇게 길이 있었네요 ㅎㅎㅎㅎ
▼ 긴장을 풀면?
슬라이딩... ㅎㅎㅎ
다리에 힘도 많이 빠졌을테고..
내려오면서 긴장이 풀렸는지 수다를 떨면서 아슬아슬하게 내려오더니
결국 주르륵!!!
한 세번정도 미끄러졌는데 가장 멋지게 미끄러졌습니다 ㅋ
다친데 없으니 다행!
▼ 이름모를 약수터
올라갈때도 보고.. 내려올때도 보고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무사히 잘 내려가서 샤워하고 브롤하고, 숙제하다말고
졸리다고 안방에 들어간 우리 몽실이.
우리집에서 부터 시작하면 대략 5.6km 를 걸었고.
해발 510m의 산을 올라갔다 내려왔습니다 ㅎㅎㅎ
담에는 좀 더 힘내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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