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8. 3. 09:55ㆍ관심꺼리
저는 운전을 개떡같이 하면서 성질나게 만드는 차량들 꼬박꼬박 신고합니다.
위반이라고 무조건 신고하는게 아니라
지랄맞게 운전해서 제 입에서 욕이 나오게 만들면 반드시 신고합니다.
그리고 욕을 안하더라도 저건 위험하다 싶은것도 신고하죠.
그렇기때문에 도로교통법을 항상 숙지하려하고, 저 자신이 가능한
위반을 안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런 지랄맞은 운전자들은 종종 빵빵거리기도 하죠.
이번에 여름휴가를 다녀오면서 정말 깜짝 놀랐던것.
바로 회전교차로.
이 회전교차로는 잘 사용하면 신호없이 정말 원활하게 잘 다닐수가 있는건데요.
지역별로 운전 스타일에따라 참 차이가 많이 나네요.
우선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입니다.
이미지 출처는 이미지에 나와있듯이 도로교통공단입니다.
회전교차로를 보면 회전차 우선이라 되어있고, 진입하기 전 양보를 나타내는 역삼각형도 있습니다.
그런데 부산에서는 그딴거 없습니다.
그런거 지키는 차량보다 진입차가 대가리부터 쳐 밀어넣거나
감속이고 나발이고 지들이 우선이라는듯이 속도내서 쳐 달려오는 차량 많습니다.
특히 택시.
진짜 제가 몇 안되는 택시를 본건지 모르지만 지키는 택시는 단 한대도 못봤습니다.
저번에는 아반떼 타고 회전교차로 가다가 옆도 안보고 쳐 밀고들어와 놓고 회전차가 밀리니까 진출로를
막은 택시한테 빵빵거리니까 지가 잘한줄 알더라구요.
내가 회전차라고 하니 자기도 회전차라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회전할때 너님은 교차로 바깥에 있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놈들 진짜 많습니다.
이제는 회전교차로 통행방법 위반이라는것도 알았으니 이렇게까지 개념없고, 지 잘못한거 모르는 차량도
신고대상으로 들어갔습니다.
진입시 회전차 우선하지않고 감속없이 밀고들어오는 차량 두대 신고하니까 처벌 내려지더군요.
회전 교차로 통행시 가장 안지키는 항목이 바로 이겁니다.
교차로 진입부까지는 감속을 하고, 회전하는 차량에게는 양보.
이게 그렇게 어렵나요??????
회전하고있으면 참 짜증납니다.
진입하는것들이 개념없이 밀고 들어오려는게 보이거든요.
그렇다고 제가 속도내서 회전하는것도 아닙니다.
진입하려는게 보인다고 속도를 내지도 않습니다.
제 앞에 거리가 충분히 있으면 감속해서 들어오게 합니다.
통행에 방해가 안되는 선에서 말이죠.
진입전 좌측 방향지시등은 솔직히 없어도 됩니다.
진입부에 서있는것 자체가 진입을 한다는거니까요.
진출시 우측 방향지시등은 필요합니다.
눈치껏 차 방향을 보고 들어가도 되지만, 미리 나가는 차량이라는걸 알면
진입이 쉬워지니까요.
빠른진입 후 회전으로 정체현상을 더 줄일수가 있죠.
회전교차로에서 진입 전 감속, 회전차량 우선이니 양보 후 진입.
부산 사람들한테는 정말 어려운 교통법규인것 같습니다.
물론 지키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 출퇴근길을 봤을때에는... 3:7 정도로 안지키는쪽이 7입니다 ㅋㅋㅋㅋㅋ
이번 여름휴가에서 부여와 공주를 돌았는데요.
기본적으로 차량도 별로 없었습니다만, 퇴근시간에는 차량이 제법 있었습니다.
제 크라운 빠진날... 해링이 통역 일한다고 애들 데리고 어딘가 가서 주스라도 마셔볼까..
싶어서 부여 군청 근처를 돌았습니다.
거기에는 회전교차로가 4개가 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게 오전,오후에는 차가 정말 없습니다.
근데 퇴근시간이 되니 확실히 2배이상 통행하는 차량이 늘어났습니다.
제가 깜짝 놀란건..
회전교차로 길도 넓은데... 회전하는동안 진짜 단 한대도 들어오지 않습니다.
회전하는 차량이 지나갈때까지 칼같이 서서 대기하고 있었던거죠.
저 4개의 교차로에서 모두 다 그랬습니다.
행여나.. 슬금슬금 들어오던 차도 회전차를 보면 깜짝 놀란듯 바로 섭니다.
부산은 그런거 없죠.
대가리 민 순간부터 본인이 선진입차량으로 우선권이라고 생각하니까요..
하... 진짜 놀랐습니다.
물론, 출퇴근시에 제가 지나가는곳은 길도 좁고 차량도 더 많지만...
거의 뭐 합류도로 수준입니다.
한대씩 교차 통행처럼 알고 들어오거든요.
그래서 회전교차로가 정체되는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진입하는것들이 지들 먼저 들어가려고 회전을 막아버리는걸 본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부여에서는 달랐습니다.
깜짝 놀랐고, 이게 회전교차로의 진짜 사용방법이지~!!! 하면서 기분도 좀 좋아졌습니다 ㅋㅋㅋ
그리고 공주.
다음날 간 공주에서도 제가 치과를 가야하기때문에 우측의 회전교차로를 5회정도 이용했습니다.
부여 퇴근때와는 비교할수 없지만, 그래도 회전차가 돌고있으니
제 출퇴근길이었으면 분명 밀고 들어올만한 타이밍이었는데 차들이 서서 기다려주는걸 두번 봤습니다.
나머지 세번은 차없이 그냥 돌아서... ㅎㅎㅎㅎㅎ
아무튼. 부여, 공주에서의 회전교차로 통행은 정말.. 개인적으로 감동이었습니다.
당연한 일에 감동을 받아야하다니....
참고로 오늘 출근길에서는 회전교차로 진입 전 기다리는 차량을 겪으며 당리동을 지났고,
강서구에서는 회전?? 그게뭐야? 하면서 들어가는 차량옆에서 회전차량을 보내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진입 차선이 2개인 회전교차로라서요.
회사 바로 앞 회전교차로는 진입차량들이 지들이 우선이라고 밀고들어오는게 당연시되는
회전교차로라서.. 일일이 싸우기 싫어 신고 위주로 맘먹은 장소입니다.
아무튼. 이제는 사고가 났을시 과실비율도 확실해 졌으니....
알아서 조심들 해야할겁니다.
1차로형이든 2차로형이든.. 우선 차량이 20이고 양보차량이 80입니다.
사고 세부적인 내용에따라서는 달라질겁니다.
예를들어.. 회전 차량이 서행이고, 간격이 많아서 반이상 진입을 했는데
앞을 안보고있다가 들이받았으면... 회전차량의 과실이 더 커지겠죠???
예전에는 그런 규정이 없었지만 회전교차로가 늘어나면서 확실해진것 같습니다.
회전교차로 진출입부에 횡단보도가 있는 경우도 많은데, 당연히 보행자 우선입니다.
조금만 신경쓰면 서로 싸울일도 없고, 회전교차로 운행도 쾌적할텐데...
언젠가는 자리 잡겠.....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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