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1. 2. 09:53ㆍ관심꺼리
제가 면류를 좀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칼국수. 씹는 맛이 좋습니다. 면발이 굵어서 ㅎㅎㅎ
파스타는 먹긴해도 즐기지 않구요..
나머지는 다 즐깁니다.
요번에 지방종 제거때문에 서면에 나갈일이 있었는데
저녁을 먹으려고 돌아다니다가 온통 국밥집이었는데 중간에 밀면집이 보여서 먹고
서면 칼국수 먹는데가 없나싶어 회사에서 얘길했더니 칼국수 맛있는데가 있다고 해서
추천 받은게 바로 기장 손칼국수.
검색을 해봐도 유명하더라구요...
과연...???
위치는 롯데백화점 앞쪽 서면시장 건물에 있습니다.
스타벅스 맞은편으로 들어가면 바로 왼쪽으로 보입니다.
밖에서 아주머니들이 열심히 면을 삶고, 만들고 계시고, 들어가면 뭐.....
깔끔한 인테리어, 깍듯한 접객. 이런거 기대하려면 가지마세요.
시장 식당같은데는 그만의 분위기, 접객, 그리고 맛을 즐기는곳이지
레스토랑같은, 최신 가게같은 그런거 기대하면서 가면 안되는곳입니다 ㅋㅋㅋ
그렇다고 불친절한건 아니구요, 어릴때 시장식당 그런 느낌 충만한곳입니다.
우선 한달전에 가서 먹었던 냉칼국수부터.
가격표입니다. 2022년 11월 1일 기준으로도 저 가격입니다.
주문받으로 오시면서 메밀차인지...보리차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보리차같은데요. 요거 하나 갖다주십니다 ㅎㅎㅎ
그리고 주문.
많은분들이 기본으로 시킨다는 국수메뉴하나에 김밥한줄.
냉국수는 예전에 남천동에 있을때 한번 먹어봤는데요.
칼국수인데 육수를 차게 만들어놨다가 부어주시더라구요. 나름 맛있게 잘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왠 고춧가루???
서면 기장 손칼국수 뿐만 아니라.. 모든 가게들이 메뉴에 대한 맛이 다르긴 합니다.
일단 국물부터 한숟갈... 멸치육수 아니구요, 뭔가 오묘합니다. 이런맛은 예전에 어디서 먹어보긴 했는데요.
밍밍한것같으면서 고기육수같은 그런 맛도 나면서... 아..모르겠다 ㅋㅋㅋㅋ 난 미식가가 아니야.. ㅋㅋㅋㅋㅋ
아무튼 칼국수에 고춧가루를 뿌려놔서 일단 기분이 많이 상했습니다.
제 안의 칼국수는 멸치육수에 야채와 함께 뜨끈하게 나오는 그런거라서요..
뭔 희안한 맛이길래...
섞으니 이렇게 색이 변합니다. 그리고 국물부터 한숟갈..
아까 안섞고 맛 봤을때와 다릅니다. 고춧가루 섞으니 맛이 더 살아납니다.
그래도 뭔가 밍밍한듯한 이 맛... 적응 안되네요 ;;;;
김밥은 그냥 딱 김밥입니다.
칼국수와 함께 먹기 좋은 사이즈와 평범한....그냥 김밥!!!
안시켰으면 서운할법한 콤비!!
약간 밍밍한 육수와 함께 냉칼국수를 먹습니다.
일단.. 면발이 진짜 쫄깃합니다. 햐.... 놀랐습니다.
탱탱한 면발이 씹히는 맛이... 와... 그거 하나만으로 합겨억!!!!!!!!
육수도 밍밍한듯한데 같이 먹다보니까 나름 먹을 만 합니다.
그래도 멸치육수가 좀 아쉽네요. 제 취향이라서 ㅎㅎㅎ
서면 기장 손칼국수 처음 방문해서 냉칼국수 먹고나서 회사가서 말했더니..
거기는 비빔이 맛있다고.
그래서 어제 또 갔습니다.
다른데 제거하러... 임플란트 버튼달았는데 한쪽이 잇몸이 부어 버튼 반을 덮고있어서
통증도있고, 비빔은 아니겠다싶어서
그냥 칼국수 시켰습니다.
역시나 고춧가루는 기본.
이번에 그냥 칼국수를 시킨 이유는... 냉칼과 손칼의 육수에 차이가 있지 않을까?? 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ㅋ
김밥은 당연히 시켰습니다.
그리고 궁금했던 육수부터 호로록...
아... 냉칼국수의 육수 그대로입니다 ㅋㅋㅋㅋ
그래도 따끈하니까 맛이 조금 다르게 느껴집니다.
국물은 손칼국수가 훨씬 낫습니다.
차가울때랑 느낌이 다르네요.
휘휘 젓습니다. 당연히 젓고나서의 국물 맛은 다릅니다.
기장 손칼국수 메뉴의 기본육수는 이맛이네요.
면발의 굵기가 다른게 보이십니까.. 진짜 손으로 잘랐다는 느낌이 확실합니다 ㅎㅎㅎ
너무 좋았습니다.
배부르게 먹고, 치료받으러가서 좀 아팠고... ;;;;;;
서면 맛집이라는 기장 손칼국수 두번 방문해서 냉칼국수, 손칼국수 두개의 메뉴를 접해봤는데요.
이번 손칼국수는 좀 실망이었던게... 면발이 좀 끊어진다는 느낌??
쫄깃함은 있는데 뜨거운 육수에 있다보니 좀 뚝뚝한 쫄깃함이랄까????
냉칼국수 먹을때의 그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그날은 좀 피곤하셨던걸라나...
그리고 반정도 먹다보니 국물과 면이 좀 따로노는 그런 느낌도 있었습니다.
냉칼국수는 원래 그렇다보니 그러려니했는데 뜨끈하게 손칼국수를 먹다보니 그런게 많이 느껴졌습니다.
두번 먹고 느낀건..
손칼국수 : 육수 만족. 면발 보통.
냉칼국수 : 육수 보통. 면발 만족.
개인적인 느낌이니 참고만 하시고... 가볼까?? 하는 생각이 있으시다면 일단 추천합니다.
담주에 실밥풀러 가야하는데.. 잇몸만 괜찮으면 비빔도 먹어봐야겠습니다 ㅎㅎㅎㅎ
그럼 서면 기장 손칼국수 전메뉴 섭렵!!!!!!
기대되네요 ㅎㅎㅎ
근데... 기장에서 시작해서 이름이 기장 손칼국수인걸까요??? 왜 기장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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