썩은니 발치. 임플란트 예정. 다대포 치과 감

2022. 3. 29. 20:39그냥 사는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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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어제 발치를 했습니다.

완전 개고생...

 

 

진짜 사람들이 가기싫어하는 병원을 꼽으라면 

여기가 1위 아닐까요??

 

 

그 명성높은 치.과.

 

발단은 왼쪽 아래 이가 하나없어서 브릿지로 걸어둔 곳이

오른쪽 아랫니 젤 안쪽에 가장 취약했던 임플란트 0순위였던 이를 

처리하기 위해서였는데요.

 

하필... 엑스레이상으로는 골드 크라운 밑으로 검게 썩은게 보일정도로  썩어있었고..

그래서 여기저기 알아보다가 다대포 치과에서 상담결과 신뢰를 하게되어

(리뷰에도 과잉진료 없다고 많아서..)

일단 벗겨내 보기로 합니다.

 

큰데도 가봤는데.. 거기는 치주가 어쩌구저쩌구부터 너무 판이 커지길래

그정도 할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는 될수있는한 살려서 쓰는쪽으로 한다는 말과

임플란트 구성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다른 치과와는 다르다는것을 느꼈습니다.

완전 꼼꼼하게 봐주지는 않는다는 불안함도 있었지만요 ㅎㅎ

 

그냥 엑스레이 한번보고 멀쩡한데 아프다고하니 한번 보자.. 라는 그런식???

돈많이 들어도 알아서 작은것하나까지 찾아내서 치료하고싶으면

대형치과같은데 가시면 딱 좋을듯.

 

 

그리고 대망의 어제. 퇴근길.

6시 50분에 도착.

 

 

브릿지를 벗기는데 생각과 다릅니다.

예전에 치과가면 그 갈고리같은걸로 툭툭 쳐서 씌운것만 벗겼는데

막 갈아냅니다.

마취부터하고.

그리고 마취도 하자마자 바로 하네요.

보통 15분 기다리라던데..

알고보니 깊게들어가는 마취는 15분 기다리고, 겉에서 바로하는 마취는 바로했습니다.

 

열어보니.... 엄청 썩어있어서 탄식을 하시던 의사선생님.

이건 도저히 살릴 길이 안보인다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발치를 하자고했습니다.

좀 오래 걸린다고했는데..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내가 너무... 안일했습니다 ㅠㅠ

 

 

 

발치는 예전에 유치 한번 뽑은적있었는데... 진짜 얼마 안걸렸거든요.

그걸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예전에 상담한 치과에서는 발치하고 바로 임플란트 넣고 남은 뿌리구멍에 뼈이식하고..

이러는데 30분이면 된다고했거든요.,

 

그래서 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나봅니다..

 

마취하고 낑낑댑니다.

갈아내고 뭐하고..

하다보니 아픕니다.

추가로 마취합니다.

또 합니다.

흔듭니다.

마취는 위에 되어있지만 이와 연결된 뿌리쪽, 턱뼈쪽은 막 아픕니다.

소리지를만큼은 아닌데, 계속 우리하게 아프니까 미칠것같습니다.

이게 지속되니까 엄청 아픕니다.

참습니다.

흔들고 또 흔듭니다. 빠질것같은데 안빠집니다.

 

이게.. 안으로 너무 썩어서 이가 조각이나있어 힘들다고합니다.

발치는 거의 처음하는거다시피 하니..

치료가 예상이 안됩니다.

그래서 온몸에 힘이 들어갑니다.

뭐 이상한걸로 막 누르는데..

제일 안쪽까지 누르는 충격이 오면서 아픕니다.

하다보니 쩍~ 쩍~ 하면서 이가 깨지는 느낌도 납니다.

이거 기분 엄청 더럽습니다 ;;;

 

 

나중에 또 아파서 마취하는데..

그정도 열어놓으니 마취액을 뿌렸을때 꼭 황산 뿌린것처럼 화끈하고 따겁습니다.

그리고 마취가 됩니다.

 

 

그런식으로 추가 마취 하기를 3번.

나중에 결국 아파도 참고 막 이리저리하다가 일부가 빠졌고,

막판 스퍼트를 냅니다.

계속해서 급박하게 작업을 하는게 느껴졌고, 끝이 다와간다고 느꼈습니다.

 

 

곧....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하셨어요~ 라는 말과함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두시간동안 입을 벌리고 있느라 턱이 아픈데 마사지도 해주셨고..

잇몸도 꿰매고..

무려 두시간 반이 걸렸습니다.

일어나니 머리가 휘청거리고 몸이 엄청 춥더라구요.

두시간동안 온몸에 힘주고 있었고, 턱은 흔들리고..땀도 흘리고.

진짜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제일 아픈건 나...

 

 

 

해골..알고보면 참 건치입니다.

세상 건강한 치아..

부럽.

 

 

아무튼. 발치시작하고 한시간정도 지났을때

턱쪽으로 통증이 오는 치료를 할때에는 다 뽑고 임플란트 박는줄 알았습니다.

그냥 환상이죠 ㅋㅋㅋㅋ

 

약국도 다 닫았을거라고 진통제를 따로 주시고, 소독 거즈도 여분을 주십니다.

아이스팩도 주셔서 찜질도 했습니다.

주의사항 말씀해주시고.. 내일 소독하러 오라고 합니다.

집에 갔습니다.

온몸에 힘이 빠집니다. 

아무런 힘도 없습니다.

2시간반동안 물고있다가 거즈를 뺐는데 피가 아직 나와서 새 거즈를 물었습니다.

치료는 9시반에 끝나고, 거즈 물고있다가 잠이 든 시간은 12시 반입니다.

충분히 물었고, 엄청 찜찜했지만 잤습니다.

출근해야되니까요.

 

 

 

아침에 일어나니.... 입안은 피향에 뭐에 꿉꿉했고,

침을 흘렸는지 입 옆에 핏자국있고 ㅋㅋㅋ

중간에 두세번 깼었는데..

입은 기구를 많이 써서그런지.. 다른쪽이 아픕니다.

입은 잘 안벌려지고, 말이 잘 안됩니다.

온몸에 힘이 없고, 머리가 욱신거리고,  힘듭니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연차를 씁니다.

이 귀한 연차를... ㅠㅠ

그래도 몸이 안좋으니.. 할수없죠.

 

 

아무튼 임플란트 밑작업을 아주 거하게 했습니다.

장난 아니네요.

다음날인 오늘..

틈만나면 자고, 자고... 힘없고, 머리아프고 자고..

체력이 엄청나게 떨어진걸 느꼈습니다.

발치.. 무섭다 ㅠㅠ

 

임플란트는 안아프겠지...

하나 더 뽑아야될수도있는데.. ㅠㅠ

 

 

아무튼 내마음에 픽업.

다대포 블루치과.

근처에 약국은 없던데... ㅋㅋㅋ 3분 걸어가면 있긴합니다만..

1층에 국수집 겁나게 맛있어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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