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 15. 11:44ㆍ그냥 사는이야기
펜션에서 정말 배부르게 이를 악물고 회복을위해 먹었습니다.
살찐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다음날.
여행이 별거 있나요. 숙소에서 잘먹고 잘자면 되는거임.
근데 아디다스 모기한데 두방뜯겨서 잠 설침.
맨날 이러네 ㅡㅡ;;
그래도 남해 끄트머리라서 앞이 트여있는게 참 보기 좋습니다.
옆에 여수도있고, 광양도있고.. 여기저기 항구가 있다보니 멀리 배들이 떠있습니다.
배를 보면 괜히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지금은 노후되었지만 약 10년전에는 남해의 아름다운 건축물 상을 받았다고합니다.
주인 내외분들이 친절하십니다 ㅎㅎㅎ
사진은 못찍었는데, 요 바로 밑에 사진찍으라고 스팟이 있었습니다.
흰색 철제 계단으로 약 2층정도 높이인데요.. 바닥이 유리로 되어있습니다.
바람이 부니 흔들흔들 무섭습니다 ㄷㄷㄷ
애들과 사진 찍으러 출똥!
아침이니 땅몽히 기지개 한번 켜 주고!!!!!
포동포동 잘생겼다!! ㅋㅋㅋㅋㅋ
올라와서 사진찍는걸보고 꼽사리끼는 광히.
날씬한 광히. 살없는 광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진 찍어주고... 하트하라고 하니 두손을 다 올리면 무섭다고합니다.
그래서 손가락 하트 하라고 했더니...
응??? 하트????
하트란 말에 반응하고, 사진을 방해하러 등장한 땅몽히.
참을수 없는 저 후덕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말랑말랑 내새킹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명히가 그저 좋고 노는게 그저 좋은 광히.
그리고.. 이런 형아들이 마냥 좋은...
땜머니! 용서하지 않겠다~ (퀸만덕 ver.)
신난다 신나~ 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사진을 찍고... 원래는 상족암쪽으로 가려했는데 공룡박물관 문닫음...
당항포 공룡엑스포 공원도 10월에 엑스포한다고 문닫음...
그래서 여기저기 막 검색하다가 양마르뜨 언덕이라는 양떼목장을 찾았습니다.
남해 독일마을 옆쪽에 있네요.
거기나 가자!
남해 양떼목장 양마르뜨언덕.
입장료는 저렇게 되어있구요.. 기본 풀먹이가 나옵니다. 2인당 하나.
우리는 어른 다섯! 애들 넷!!!
아주머니 계산이 막 헷갈리십니다 ㅋㅋㅋㅋ
32000원에 당근 4개 추가해서 3만6천원 결제했는데 당근값 결제 안됐다고해서
전표찾고, 이리저리 헷갈리다가 먹이 바구니가 하나 없어서 그거 얘기하다가
건수하나 잡으셔서.. 한마디 하십니다.
" 왜 자꾸 헷갈리게 하셔요 호호호"
아니... 계속 헷갈린건 아주머니구요... 우리 애들때문에 바구니 숫자센다고 한번 헷갈리게 된거죠 ㅋㅋㅋㅋㅋㅋ
사람도 많은데 아홉명이 갑자가 계산해달라고하니 헷갈릴 만도 합니다 ㅎㅎㅎ
풀먹이는 1회 리필 가능합니다.
계산대 바로뒤에 작두로 풀을 썰고계셧....
입장하자마자 타겟을 정하고 성큼성큼 걸어가는 땅몽히.
흡사.. 잡아먹으러 가는 그런 포스입니다.
하지만.
동물을 사랑하는 평화주의자(?) 몽히장 ㅋㅋㅋㅋㅋㅋ
양들에게 먹이를 줄 때에는 주의할 점이..
당근이 맛있어서 당근 먼저주면 풀을 안먹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초식동물이라도 막 달라붙고 앵겨붙으면 무서워서 어쩔줄 모르는데요.
애들말고 어른들도 말입니다 ㅋㅋㅋㅋ
저는 적응이 되어서 눈을 부라리고 저리가라고 쫓아냅니다.
양들도 분위기 읽고 더 안들러붙는데요.
만만한 애들한테는 머리로 밀고 그럽니다 ㅋ
양마르뜨 언덕 내부에는 크게 세군데로 나뉩니다.
요렇게 세 구역으로 나뉘는데.. 말이 있는곳은 말이 있어서 안으로는 못들어갑니다.
제일 난이도가 낮은건 첫번째 구역.
두번째 구역은 좀 고난도입니다 ㅋ
뭐랄까... 여기 이름표에 당근킬러라고 적힌애도 있고,
양들이 좀 더 활발합니다.
그래서 애들이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난리도 아닙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냥 조금 적극적인 정도일까나???
두번째에서 내려다보는 첫번째...
오른쪽의 건물은 커피숍인데 오늘 안하네요 ;;
하면 좋을텐데..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양을 피해서... 바위로 올라간 땅몽히.
안전지대인가...??
뒤에서 양이 와서 풀을 얻어먹습니다.
나름 안전지대라 생각해서 마니를 부르는 몽히.
"와니야~~~ 여기 안전해~!! 이리 올라와~!!"
"어 그래??"
잽싸게 올라온 와니...
안전하다고 완전 좋아합니다 ㅎㅎㅎ
머겅. 두번 머겅.
열심히 풀을 주는 애들..
하지만. 여기는 고난도의 두번째 구역.
안전지대? 그게 머임?? 먹는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양들이 이정도 높이를 못 올라올리가 없죠 ㅋㅋㅋㅋㅋ
갑자기 올라 온 양에 놀라서 바구니도 버리고 뛰어도망간 땜머니.
뒤에서 다른 양을 경계하며 도망다니고 있습니다 ㅋㅋㅋㅋ
안잡아먹는다 이놈아 ㅋㅋㅋㅋㅋㅋ
와이 바구니는 제가 들고있어서 저건 빈 바구니였습니다.
먹을게 없는걸 안 양은 다시 내려가서 사냥감을 찾아 떠나죠 ㅋ
햐.. 여기 참 재밌네 ㅋㅋㅋㅋㅋㅋ
지난번에 남해 양떼목장 갔던데는 산 위라서 그냥 돌고 말았던것 같은데...
역시 동물들은 먹이를 줘야 재미난겁니다 ㅎㅎㅎ
양과 경주를 하는 땅몽히.
전력질주로 한 두바퀴는 돌았을겁니다.
미끼는 당근.
양도 신나서 달립니다.
쫓아가다보면 당근이 하나씩 나오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놀다가.. 20분, 40분에 한번씩 출발하는 기차를 타러 옵니다.
도는 구간은 짧은데... 가격만큼 하는거죠 뭐.
그래도 애들이 재밌게 탔다고하니 됐습니다 ㅎㅎㅎㅎ
20분,40분인데 5분전에는 나와있어서 탑승하고 제 시간에 간다고합니다.
기차도 타고... 밥먹으러 가자 하는데 밑에 냇물을 보고
이건 못참지~~ 들어가는 문디들.
안젖게 잘 노는 큰놈들.
아직 그런거 모르는 작은놈.
엉덩이 다 젖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간에 걸터앉아서 흐르는 물살에 우오오오오오~ 하고 소리지르던게 생각납니다 ㅋ
변태냐...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남해 양떼목장 일정을 마칩니다.
양마르뜨 언덕... 담번에 한번 더 오고싶네요 ㅎㅎㅎ
마무리 밥은 어디가서 뭐먹지.... 한참을 찾고 고민하다가 독일마을 안에 있는 수제버거집.
버거봉.
여기서 피자두판, 버거두개, 파스타두개 시키니까 돈10만원 뚝딱! 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명히는 아침먹은거 체해서 토하고... 또 먹고 ㅎ
추석을 맞이한 1박짜리 가족여행.
오는길에 네비를 잘못찍어서 거제도를 지나 거가대교 만원의 지출을 하고 왔는데요...
마창대교로 오던 곰네는 너무 막혀서 한시간이나 늦게 도착했다는...
만원에 한시간이면 내가 잘 찍어왔군 후훗.
담에 또 놀러가고싶다.
카드 할부값 끝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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