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ELY] 와이즐리 쉐이빙젤 만족스러운 제품. 근데 통이 불량 ;;

2022. 8. 15. 08:53기타물품들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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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이 넘쳐 흘러서 글을 쓰는건 아닙니다.

제 얼굴이 못생겨서 사용하는 사진은 못올리겠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면도할때 그냥 폼클렌져의 거품으로 대충 슥슥 하다가 점점 관심이 생겨서

면도법이나 뭐 그런것들을 찾아보고 따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예전에 심심풀이로 샀던 질레트 쉐이빙폼.

당시에는 폼은 질레트꺼밖에 없었습니다.

녹색이었나??? 나름 자극적이지 않고 그냥 잘 썼었죠.

 

그러다가 젤이 좋다는 말에 질레트, 쉬크 젤을 사봤는데요.

그게 몇년전이야....(멍..)

아무튼. 당시에 젤을 써보는데 거품이 안나옵니다.

그냥 거품처럼 보이는 젤만 얼굴에 치덕치덕...

문지르면 거품이 될것같아서 문질러도 그냥 젤처럼.. 흰 거품이 눈꼽만큼은 보였습니다.

 

뭐랄까.. 젤은 원래 이런건가.. 참 취향에 안맞다싶어서 이후로는 질레트 폼만 썼죠.

 

 

그러다가!!!

제가 우연히 광고를 보고 와이즐리 제품을 쓰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할인할때 면도기도 한번 써보고... 쉐이빙 젤도 한번 써보자 싶어서 

구매했습니다.

 

 

 

깔끔하죠?? 

잘 쓰고 있었습니다.

벨기에 사람들이랑 피부에대해 어찌저찌하면서 만들었다던데요...

이거 거품 굉장히 찰지게 잘 나옵니다.

깜짝 놀랄정도로 말이죠.

예전에 젤만 미끌거리던 질레트, 쉬크때와는 달랐습니다.

요즘은 또 안그럴수도 있겠죠.. 그때이후로 쟤들꺼는 안샀으니까요 ;;

 

아무튼.. 굉장히 만족하면서 잘 썼습니다.

그런데... 지난 목요일이었나??? 아침에 쓰려고 누르는데 안나옵니다???

어라?

안에 분명히 남아있는데 왜 안나오지??

 

손잡이 벗겨내고 눌러봐도 공기 자체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다쓴건가..싶었는데. 다 썼을 양이 아닙니다 ;;

 

 

 

많아 보이는 잔량. 스티커를 제거해 보겠습니다.

 

 

 

잘 보이게 벗겨내구요...

동서남북 한번 찍어보겠습니다.

 

 

 

네 방향으로 다 찍어봤는데요... 한쪽으로 높게 쌓여있고

다른쪽으로는 낮게 쌓여있습니다.

비스듬하게 쌓여있는데요..

이게 흔드니까 안에서 막 움직이는것이...

 

이 사진으로 고객센터에 문의를 하니... 다 쓴걸로 보인다고 처분하면 된다고 합니다.

분명 제 기억으로 1cm는 넘게 남았는데... 이게 다쓴거라고???

그래서 통이 불량인건지 

 

 

제가 아래로 흔들어서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어 봤습니다.

 

 

 

이 양... 실화냐 ;;; 

150ml 중에 몇 ml가 들어있는거죠 ;;;;

고객센터에 1cm 이상이라고 했지만.. 이정도면 3cm이상이고

ml로 따지면 40은 나오고도 남겠는데요..??;;;

 

 

 

거꾸로 했을때.

바닥이 둥그렇게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저런 바닥이라면 아까 많이 올라와 보이는것도 

양이 그렇게 많은건 아니라는거네요.

 

그렇다고 뚜껑의 흰부분이 바닥이 아니고, 밑으로 좀 더 있으니..

어찌되었든 그리 적은양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까 바닥이 둥그렇게 올라왔으니..

액체로 생각했을때 50ml 코니컬튜브에 꽉 찰만한 양인지 애매하긴 합니다.

일단 이번에 사용했을때 만족했고, 고객센터에서 다 쓴걸로 보인다고 했으니

새로 구매를 했습니다.

 

새 것과 다 쓴것의 비교.

 

 

 

아니... 이건 ;;;;;;;;

아무리봐도 아니잖아 ;;;

바닥이 저정도 올라 왔는데 다쓴거라고 하면...

위에 남아있는건 어떻게 쓰라는거지???

 

 

 

이정도면 바닥이 한 50% 올라온걸까요???

 

 

 

질레트 폼 썼을때와 달리.. 가스로 올리는게 아니라 공기로 올리는게 맘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공기로 저 정도 밖에 못올린다면...

차라리 가스가 낫지 않을까요?

남은게 너무 아깝습니다.

 

 

 

캡쳐하러 가보니까 끝까지 다 나오는 내용물이라고 되어있는데

끝까지 안나오네요.

저는 용기가 불량인가싶어 사진을 찍어 보냈는데

다 쓴것으로 생각되니 폐기하라고 하는거라면...

저게 끝까지 다 나온걸까요???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수가 있는데..

 

그래서!!!

 

새로 하나 사긴했지만... 어느정도 남은건지.

끝까지 다 나온거라고 하는 와이즐리 고객센터의 말이 진짜인지.

한번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액체가 아니니.. 예전에 여행갈때 담아다니던 제 바디클렌져 소분통이 있어서

여기에 담아보겠습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것이고, 용량은 50ml 입니다.

 

 

 

자.. 이 양을 50ml에 담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나저나.. 안나오는걸 어떻게 열어보나...

분사구쪽을 플라이어 들고와서 낑낑대다가 도저히 안될것 같아

톱 들고와서 잘랐습니다 ㅋㅋㅋㅋㅋ

 

톱질하면서 벽면에 붙은 젤이 거품을 일으켰고, 

플라스틱 숟가락으로 담으면서 거품도 좀 들어갔습니다.

결과는?

 

 

 

50ml 통에 다 들어가고도 남음.

숟가락 안쪽에 묻은거랑, 50ml 통에 위로 삐져나온거랑...

 

 

 

이렇게 각 통 구석구석 남아있는 양을 다 모으면.

50ml 통에 거품화 되어서 더 젤 100%가 아니라고해도

그 거품들 대신 넣고도 남을 양입니다.

 

제가 내린 결론은.

이건 통 불량이 맞습니다.

끝까지 내용물이 다 나온다고 했다면 무던히 많은 테스트를 통해

다 밀어올릴수 있도록 만들었겠죠.

150ml 용량중에 1/3인 50ml 가 안올라오고 멈췄습니다.

통이 불량입니다.

 

여기서 아쉬운건.. 고객센터에 사진을 보냈는데..

글 시작할때 있는 네 방향으로 다 찍었다는거 4장을요.

사진을 대충 보신건지...

바닥이 저 정도 올라와 있고, 겉에 묻은게 단순히 겉면에만 묻은게

아니라는걸 알 수도 있었을텐데.

급하게 답변하시느라 그런건가...

정상이라고 답변이 돌아온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150ml 에 2900원 입니다.

이거 쓰다가 문든 검색을 해 봤는데요.

배송비 발생하는건 다 똑같아서 감안하고 보니까..

니베아 특정 제품이 제일 싸고, 질레트나 도루코는 와이즐리보다 비쌉니다.

비싸도 뭐 그렇게 많이 차이나는건 아니지만요.

 

와이즐리 쉐이빙젤 사용하면서 다른 제품들에 비해 장점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녹이 안스는 통이나 가스대신 공기로 밀어내는거라던가..

거품도 잘나고 말이죠.

그런데 이번에는 150ml가 아닌 100ml 에 2900원을 주고 사용 한 셈이니...

저는 150ml 에 4350원을 주고 구매를 한 셈이 됩니다. 

거기에서 50ml는 사용도 못하고 그냥 폐기할 뻔 한거구요.

 

 

 

그냥 통을 잘라서 50ml 통에다 넣어봤으면.. 하나 더 샀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마 샀을겁니다 ㅋ 제품에 만족은 했고, 이번에는 통이 불량이었을 가능성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두번째 사용하는 WISELY 쉐이빙젤 입니다만.... 이것도 두어달 뒤에 똑같이 

50ml 정도 남기고 더 못밀어낸다면.. 아마 구매를 하지는 않겠죠.

 

어떤 제품이든 첫인상이 중요한 건데...

와이즐리 쉐이빙젤 첫인상은 좋은의미로 충격적이었고, 마무리는 나쁜의미로 충격적이었습니다.

그래도 다른 제품들을 만족하면서 사용하고 있고, 만족스럽지 못해서 구매를 안하는 제품들도 있으니

이번에는 재수없게 통이 불량인게 걸렸다고 생각이 됩니다.

썩 좋은 기분은 아니지만요 ㅎㅎㅎ

 

고객센터에서도 문의가 많아 바쁘겠지만.

완전히 다 쓴 경우에 바닥이 어느정도 올라와야하는것이고, 겉면만 묻어있는것으로 예상된다면

통을 바닥에 탁탁탁탁 치면 내용물이 정리가 되니 그 사진을 찍어 달라고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요.

저 사진으로 예상되니 다 쓴것이라고 폐기를 해달라는 결론을 너무 성급하게 내린건 아닌가

생각을 해 봅니다.

 

 

아무튼. 두번째 다 썼을때가 기대가 되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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