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9. 16. 12:57ㆍ기타물품들 이모저모/문구
몽히가 만년필에 빠져버리고.
그렇게 관심이 없어도 만년필을 둘러보고
그런 펜을 취급하는 전문점 사이트도 둘러보고
방문도 하고, 애들 시필도 시켜주고 하다보니...
만년필은 너무 종류도많고 잉크도 사야되고..
종이도 일반종이는 잉크가 번져서 범용적으로 쓰기도 힘들고!
뭐 그래서 난 볼펜에 빠졌습니다 ㅋㅋㅋㅋㅋㅋ
볼펜은 유니, 제브라 이런 천원대의 볼펜만해도 와~~ 했었는데
고오급 볼펜들은 와..... 정말 종류도 많고 이쁘기도하고.
그래서 일단 저가형으로 브랜드별로 볼펜 심이나 체험해 보자싶어
스타트를 뭘로 끊을까..고민하다가!!!
파버카스텔 (Faber-Castell) 브랜드로 선택.
프리미엄 라인으로는 그라폰 파버카스텔이 있습니다.
그건 너무 비싸지만.. 언젠가 올라갈수있길 바라며..
일단 고민의 고민끝에 파버카스텔 볼펜 베이직 세트를 구매했습니다.
2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검은색 리필심도 하나주고, 심지어 파우치도 하나 들어있는 혜자구성.
Faber Castell 박스.
브랜드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볼보 첨에 조사할때처럼 빠져버리게 됩니다.
진짜 박스가 나오고... 두근대는 마음으로 열어보았습니다.
내 평생 만원이 넘는 볼펜을 사 본적이 처음이거든요.
필기구쪽에 오래 머문사람이라면 만원대 볼펜은 입문중에서도 싸구려 취급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정말 만원넘는 볼펜을 내 돈주고 사는 날이 올줄은 몰랐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이 혜자구성을 보라!!!
PU 가죽이겠지만, 파우치 하나에 본품, 그리고 검은색 리필심이 있습니다.
이런 구성에 단돈 14000원이라면...
충분히 체험 해 볼만하지 않은가??
보증서도 들어잇고, 구매날짜와 구입처도 적혀있습니다.
당연히!!!! 중국에서 만들었겠죠 ㅋㅋㅋ 그래도 굳이 한번 들춰주는 센스.
질감이 그렇게 나쁘지 않았습니다.
대망의 파버카스텔 볼펜.
무광재질이고, 노크형입니다.
트위스트를 선호하는데, 노크형... 딸깍 그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300원주고 사서 썼던 그 볼펜들과는..확실히 다릅니다 ㅋㅋㅋㅋ
이 맛이구나..
클립은 아치형으로 멋지게 보이는데... 베이직과 에센시오가 이런 모양이고,
그립은 흔히 제가 알고있는 파버카스텔의 클립 모양의 초기버전 입니다.
유광은 뺀질뺀질하고 마찰감이 찰지게 붙어주는 그런 맛이 있지만
무광은 조금 꺼끌꺼끌한 느낌이 있죠. 그리고 빛에 반사되지 않는 멋이 있습니다.
색상은 그린. 안트라사이트라는 이름입니다.
배럴 상단에 위치한 FABER CASTELL 로고 인그레이빙. 아니지, 그냥 인쇄입니다. ㅋㅋㅋㅋㅋ
4만원대 에센시오도 인쇄인데.. 비슷한 가격의 룸피아노는 인그레이빙.
크... 담번에 살때는 엠비션간다 ㅋㅋㅋㅋㅋ
인쇄지만 멋있습니다. 좋아요. 맘에듭니다. 인그레이빙이 고급지긴하지만
인쇄도 나쁘지않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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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치 하단부분에도 파버카스텔 글자가 찍혀있습니다.
이것도 인그레이빙? ㅋㅋㅋㅋㅋ
FABER - CASTELL 글자만으로.. 아까 마데 인 차이나의 이미지는 사라집니다.
사이즈와 상관없이 볼펜 하나는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네요.
넌 키핑이다 ㅎㅎㅎ
그립 부위는 홈으로 파여있어서 미끄럽지 않습니다.
두께가 있어서 잡았을때 그렇게 힘들지도 않았구요.
심은 파버카스텔 일반 B 볼펜심. 기본은 파란색이 들어있고 별도로 검은색이 들어있습니다.
필기감은 부드럽고 좋았습니다.
무게가 19.6g 이었는데, 이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직접 잡아보니 알겠네요.
묵직한 볼펜들은 다들 25g은 넘어야 될것같습니다.
그렇게 가볍지 않고, 너무 무겁지도 않아서 오랜시간 필기할때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구성이나 볼펜 품질이나.
파버카스텔 인쇄 모양새나.
선물용으로도 딱입니다.
큰 돈은 안들어가지만 싸 보이지 않는 분위기. 크.. 딱이죠 ㅎ
보급형이라고할까.. 입문형이라고할까.. 싸구려라고 할까...
어느쪽이든.
일주일 정도 써보니까.. 그립이 위로 가게 잡았을때와 아래로 가게 잡았을때.
심의 유격이 살짝 느껴집니다.
아래로 했을때만 느껴집니다. 그 외에는 딱 맞게 잘 써지는데요.
솔직히 그립이 아래로 가면 손에 눌려서 불편하죠.
그래서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다만... 비싼 볼펜은 그립이 아래로 가게 잡아도 이런 유격이 느껴질까? 라는 의문이 있긴합니다.
심은 동일하겠지만 나머지 요소가 문제가 되는거라서.
아무튼 이제 저는 볼펜에 입문했습니다.
브랜드별로 싼것부터 사서 모을겁니다.
그리고 중간에 조금 비싼것들을 모으다가
언젠가는 더 살게 없으면 모아서 비싼걸 사겠습니다.
그라폰 들어가야죠 ㅋㅋㅋㅋ
세차를 못하니... 볼펜으로 넘어가 버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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