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중국산 나무 볼펜 - 알리익스프레스 우드펜

 

지난번에 알리에서 뭔가 왕창 주문하다가 천원마트에서 볼펜이 보여 장바구니에 넣었다가 사봤습니다.

 

우드. 나무로 된 볼펜인데 일단 사진으로 봤을때에는 고급져 보이고, 심만 멀쩡하면 쓸만하지않을까...?

생각이 들어서 사 봤고, 구매내역에 보면 2439원. 정가는 2925원. 대략 3천원 정도입니다.

 

40% 정도 기대하면서 언박싱!

 

 

무려 철판 케이스까지 담겨서 옵니다.

와.... 

 

 

열어보면 이렇게 들어있습니다.

고정되거나 뻑뻑한거없이 그냥 들어있습니다.

일단 케이스까지 합쳐서 있어보이지 않나요??

 

 

무게는 적당히 묵직합니다.

무거운것도 아니고, 가벼운것도 아니지만 살짝 무거운 축에 속하는???

괜찮습니다. 

우드 배럴이라고 나무로 보이는데 자꾸 만지다보니... 나무가 아니라 플라스틱에 나무 시트를 바른듯한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도 질감이 괜찮습니다. 플라스틱만 만지다가 이런거 잡아보니 괜찮네요 ㅎ

 

 

그리고 사선 커팅. 와!!

블랙 메탈의 색상에 끝은 사선 커팅.

이 조합. 멋집니다. 진짜 감탄했습니다.

알리 볼펜 3천원에 이런 비주얼..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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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나무질감과 함께 포인트가 되는 메탈 부분인데...

진짜 창고에서 굴린것처럼 흠집 투성이입니다.

볼펜을 돌려보면 매끄럽게 비치는게 아니라.... 얼룩덜룩입니다 ㅋㅋㅋ

아까워라..

 

지금도 옆에 놔뒀는데... 이건 어제 도착한 새 상품이 아니라...

이미 한 세달은 여기저기 현장에 가져가서 굴린 그런 볼펜같습니다 ㅎㅎㅎㅎ

 

 

그나마 다행인건.. 여기 나무 부분이 플라스틱은 아니라는것.

그냥 나무 형태의 플라스틱이었다면 완전 돈아까울뻔 했는데..

시트지 느낌이 나더라도 일단 촉감부터가 다르니까 알리익스프레스 우드 볼펜 쓸만한것 같습니다.

그럼.. 심은 어떤걸까요?

 

 

뭐, 실제로 알리에서 볼펜 찾아보면 국제규격 대용량 심도 많이 보입니다.

그런거 갖다 넣은것 같네요. 모양은 국제규격 대용량. 하지만 아무런 글자없이 밋밋합니다 ㅎ

심 뺄때 스프링이 끼어 나오는거... 피에르가르뎅이었나? 어디 볼펜이 저렇던데 ㅎ

 

 

한번 글자를 써 봤습니다. 제가 일할때 쓰는 노트인데... 지금 볼펜은 라미 로고 2022 스페셜에디션 입니다.

라미가... 볼펜이 써보니 굉장히 좋습니다.

이런 노트도 그렇지만.. 이면지 하나를 딱딱한 책상위에 올려놓고 써도 알수있습니다.

일반 사무용 볼펜은 얼음을 미끄러지듯 지맘대로 미끄러져서 안그래도 삐뚤한 글씨가 더 삐뚤해지는데

라미는 안그렇습니다.

최대한 잡아줍니다. 미끄러짐을 말이죠. 제가 깜작 놀랐습니다.

 

그런데 알리익스프레스 나무 볼펜은 신나게 미끄러지네요 ㅎㅎㅎㅎ

어떤 느낌이냐면..

 

 

사무용으로 쓰고있는 동아 스피디볼 1.0mm

얘가 속기용처럼 엄청 미끄러집니다. 종이위에 쓸때는 나름 괜찮은데... 딱딱한데서 쓰면 그냥 뭐...

지렁이 소환하는거죠 ㅎ

전 두개가 동급이라고 봅니다. 필기감이.

단, 가격이 비싼만큼 고급짐을 표현하기에는 알리 나무 볼펜의 압승이랄까....

진짜 노트쓰고있는데 무슨 엄청 좋은 볼펜으로 필기하는것같은 그런 이미지입니다 ㅋㅋㅋㅋㅋ

 

 

멀리서 보니까 흠집이 안보이는 금속 부분.

흠집이 없었다면 가까이서봐도 엄청나게 고급져 보이지 않겠습니까!!!

3천원도 안하는 알리 우드 볼펜의 숨겨진 포인트는 아무래도 사선 커팅같네요.

우드에 블랙메탈... 마무리는 사선으로 깎아놓으니까

와... 누가보면 몇만원짜리인줄??? ㅋㅋㅋㅋㅋㅋㅋ

 

난 볼펜에 관심없다. 그냥 글자만 써지면 된다. 하시는 분들은

알리가셔서 이런거 하나만 사도.. 장난 아니지않을까요?

 

볼펜을 모르는 사람들은 브랜드나 이런거모르고 모양만 보니까..

아무튼 싼 가격치고는 만족스러운 볼펜이었습니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