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카] PARKER 아이엠 라이팅 리투얼 볼펜 - 그린GT

 

드디어 첫 파카 볼펜.

시필하러 갔을때에도 조터랑 아이엠은 써보긴 했는데..

구매는 처음입니다.

 

원래 아직 구매할 예정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앱에서 알림이...?

뭔가 스페셜 에디션이라는 말이 보이길래 일단 구경하러갑니다. 볼펜이라고 해서요.

근데.. 근데!!!!!!!

 

색깔 너무 이쁘잖아!!!! ㅠㅠ

 

파카 아이엠 볼펜 중에서 모노크롬과 라이팅 리투얼로 나눠서 고를수 있었습니다.

모노크롬은 단색, 라이팅 리투얼은 그라데이션. 회색과 녹색의 두가지 버전이 있었습니다.

둘다 예쁘긴했는데... 눈에 확 띄면서도 화사한 느낌의 녹색으로 그만 충동구매!!!

 

파카는 나중에 돈 모였을때 펜카페가서 가죽파우치 주는걸로 사려고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니 조금 후회도 되네요.

베펜에서 단종예정 떴던데 ;; 

뭐 이게 더 예쁘니까 좋은셈 치고!!!

이번주는 계속해서 언박싱!! 언박싱!!!!!!! 내지갑 어쩔 ;;;

 

 

박스부터 범상치않습니다.

역시 관록있는 브랜드라는건가..

 

 

무슨 문양인지는 모르지만.. 되게 있어보입니다 ㅋ

 

 

쏼라쏼라.

다른 브랜드에서는 볼수 없었던 이 빽빽함. 대충 분리수거랑 그런것 같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파카?? ㅋ

 

 

마지막으로 돌렸을때 모델명이 나옵니다.

PARKER 아이엠 라이팅 리투얼 볼펜 그린GT

빨리 실물을 보고싶네요 ㅎ 현기증난다고!!

 

 

바로 이거. 아주 유명하죠.

볼펜에 관심이 없었을 어렸을적에도.. 미국에서 화살촉 모양의 파카라고하면 다들 오~~ 하면서 알아줬던....

면세점에 갔을때에도 파카가 있는거 보면서 오~~~~

사실 옆에 몽블랑도 있었지만 그시절엔 몰랐죠. 몽블랑? 그게 머임? 먹는거임??? 

그런 수준이라서 ㅋㅋㅋㅋㅋㅋㅋ

 

 

기대를 하고 박스를 오픈!!!!! 했는데.... 이게 뭐야 ;;;;

알흠다운 색상보다 먼저 눈에 들어온건... 저 벌어진 틈새.

설마... PARKER 아이엠 라이팅 리투얼 볼펜 기본 디자인은.. 아니겠지????

 

 

살살 빼서 돌려 끼워넣었습니다. 

하... 뭐냐고.... 박스를 열기전에 뭔가 미끄러지면서 부딪히는 소리가 났었습니다.

그게 알고보니... 저 밴딩 아랫쪽에 펜을 고정시키는 고무줄이 있었는데요.

느슨해서 펜을 고정 못해, 기울이면 펜이 박스 끝으로 미끄러져서 부딪히고 있었습니다.

 

이건 포장 불량이죠. 

베펜 참 좋아하는데... 친절하고 사정도 잘 봐주시고.

그런데 한번씩 이런식으로 포장불량이 온단말이지..

예전엔 톰보 볼펜 부서진채로 왔었고.. 뭣도 모르고 손대서 더 부러뜨려 환불도 못받았지만 ㅋ

 

그렇게 부딪히면서 와서 체결이 좀 풀렸나봅니다... 라고 생각했지만???

은근히 잘 풀립니다 ;;;

이거 좀 마이너스인데...

블로그용 사진찍으면서 이리저리 만졌거든요. 그랬더니 또 슬쩍 풀려있었습니다.

 

하... 예쁘긴한데... 빛좋은 개살구인가?? 느낌이 좀 좋지 아니합니다.

 

 

그래도 뭐.. 녹색이지만 녹색이 아닌듯한 그라데이션. 

확실히 색상 너무 예쁘게 잘 나왔습니다 ㅋㅋㅋㅋ

무광 처리되어서 살짝 까끌한게 좋구요...

무엇보다 금색깔로 빛나는 이 파카만의 화살촉 클립!!!!!!!

아이엠 라이팅 리투얼 볼펜 그린GT 색상에는 금색이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은색이었다면 좀 묻혔을것같은 그런 색상이랄까??

 

 

파카는 역시 노크식이죠 ㅎㅎㅎ 소리가 그렇게 크진 않고 작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노크할때 뭔가 스프링 튀는 그런 잡소리가 좀 섞여서 들리는데요...

배송때 부딪히면서 와서 그런걸까...

하... 아무튼 느낌이 좋지 아니합니다 ㅡㅡ;;;;

 

 

기분이 좋지 아니해도.. 이 색상을 보고있으면 다시 살짝 풀립니다 ㅎㅎㅎㅎ

진짜 색깔 너무 잘뽑았다...

그럼 이제 parker 아이엠 라이팅 리투얼 안에 있는 큉크 플로우 볼펜심 느낌이나 한번 볼까요??

 

 

잡을때의 느낌은 좀 애매했습니다.

딱 좋은 굵기로 잡으려면 멀고... 가까이 잡으면 너무 좁고..?

아무튼 쓰는데... 심의 유격이 너무 ;;;

글씨는 원래 악필이지만 더 이상했습니다.

필기감이.. 너무 이상했습니다.

 

원래 시필했을때 조터도 그렇고, 거기의 아이엠도 그랬지만

PARKER 볼펜은 유격이 좀 있는것처럼 심이 흔들거리는게 있더라구요.

그래도 필기할때는 크게 방해되지 않았으니까 원래 그런갑다... 했는데.

이건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돌리니까 유격없이 쓸수 있긴 했는데...

솔직히 다른 볼펜도 다 그렇습니다. 

일정 부분에서는 유독 흔들리고, 다른 부분으로 돌리면 그런게 없어지죠.

라미도 그랬고, 파버카스텔도 그랬고, 피에르가르뎅도 그랬고..

심지어 그라폰도 그렇습니다. 물론 정도가 다르긴 하지만요.

 

그래서 그 느낌을 아는데....

살짝 휜 느낌이라면... 이건 많이 휜 느낌이었습니다.

 

 

저기 소리가 심하게 나는 부분....

만원짜리 프랭클린 볼펜도 저정도는 아닌데...

3만원대 파카 아이엠 볼펜이 이정도라고????

그리고 저 소리가 나는 부분의 반대쪽으로 써보면 유격이 1도 없습니다.

근데 그게 심하게 없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아까 적은게.... 많이 휜 느낌.

유격이 심한만큼 반대쪽은 반대로 밀고있는 그런 느낌.

 

 

대략 이런 느낌입니다.

우리가 볼펜을 쓸때에는 360도 어디로 써도 멀쩡하게 쓸수있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을겁니다.

하지만 어느 한 부분에서는 유독 심의 유격이 더 있는거죠.

유격이 있는만큼 반대쪽은 유격없이 꽉 찬 느낌으로 쓸수있는거고.

하지만 그 정도가 심한 그런 느낌이라 그림으로 한번 그려봤는데요.. 딱 저런 느낌입니다.

한쪽은 다른 볼펜에 비해 유격이 더 심하고, 반대쪽도 더 꽉찬 그런 느낌.

꽉 차다 못해.. 밀고있다고할까??

 

파카는 원래 이런걸까요???

아니면 포장 불량으로 부딪히다가 더 휘어버린걸까요?

볼펜을 쓰다보면 유격이 있는 부분은 존재합니다. 

그걸 모르는것도 아니고, 심한것들은 적당히 돌려가면서 유격 없는데로 쓰고 있습니다.

지금두요.

 

근데... 그 느낌 아니까 더 심합니다.

유격이 너무 심해요 ;;

아예 저쪽으로는 글씨를 못쓸정도입니다... 심이 너무 흔들려요 ;;

 

 

일단. 뭐. 왼쪽으로 돌리면 배럴이 분리가 되고, 안에는 PARKER 큉크 플로우 볼펜심이 있습니다.

교체는 하면 되고....

심 유격에 대한 충격이 너무 커서... 한번 교체를 해 봅니다.

제 그라폰에 큉크 플로우를 넣어서 글을 적어봅니다.

기존 파버카스텔보다 조금 유격은 더 느껴지지만... 방금 느낀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럼 심 문제가 아니라... 팁 부분이 문제인가?

안에서부터 심을 잡아주는 구조적인 문제일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반대로... 아이엠 라이팅 리투어 볼펜에다가 파버카스텔 심을 넣어봤습니다.

유격은 있었습니다...만 PARKER 심처럼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볼펜의 유격이 느껴지는 피에르가르뎅 크레센트에도 넣어봤습니다.

별 차이 없는 일반적인 유격이 느껴졌습니다.

그럼 심 문제는 아니고... 팁 부분이 문제인걸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그 느낌이 일시적으로 잘못되었을수도 있지만 

3만원대 파카 볼펜을 샀는데 이렇게나 유격이 심하게 느껴질 줄이야..

이 이상 뭣이 더 중하리.. ㅠㅠ

 

 

색상에 맞춘 쇼핑백일겁니다. 다른건 뭐 상세페이지에도 없었으니..

예쁘긴 합니다.

예뻐요.

 

근데 아까 그 유격문제가 계속 머릿속을 맴돕니다 ㅋㅋㅋㅋ

3만원대 볼펜을 사도 그모양인데... 

언젠가 수집용 컬렉션에 넣으려고 생각했던 소네트...

쉬이 살 맘은 들지 않아졌습니다 ㅎㅎㅎ

 

제 수집용의 의미는 사용을 겸하는 거니까요.

눈으로 보기만 하는건 저가형의 그런 볼펜들이고..

실 사용은 컬렉션으로 인정할 모델들입니다. 저한테는.

그래서 지금도 그라폰은 절찬 사용중!!!!

 

겉보기는 예뻤지만 유격문제로 많은 실망감을 안겨 준..

파카 아이엠 라이팅 리투어 볼펜.

다만, 그렇게 많이 사용하지않고 선물용으로나 수집용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너무 예뻐요 ㅎㅎㅎ

 

전 parker 볼펜은 이제 더 구매 안할거고..

만년필이나 잉크라면 살만 할 것같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