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31. 22:48ㆍ그냥 사는이야기
오늘이 마지막날.
4일째가 되는 날입니다.
공주, 부여, 익산... 고민하다가 백제라인의 마지막으로 익산을 선택했습니다.
한성에서 웅진으로, 사비로 넘어왔다가 익산쪽으로 천도 후에 부흥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비록 시작은 못했지만, 그 발자취를 인정받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었죠.
여러군데를 볼만한 시간은 없으니..
미륵사지 5층석탑. 이게 메인이고.. 다른거 뭐 없나.. 보다가
교도소 체험관이 있어서 거길 먼저 들러봅니다.
입구부터... 옛날 드라마나 그런데서 보던 느낌이 확 살아납니다 ㅎㅎ
여기서는 드라마나 이런 촬영으로도 많이 온다고 합니다.
입구를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호송버스가 있습니다.
진심을 담아 해링이를 가뒀습니다.
크.. 눈에서 레이저가 나올것같네요.
탁 트인 잔디밭을 넘어... 건물이 보입니다.
동물농장에서 왜 교도소에 오는걸까요...
온 곳곳에 저렇게 되어있습니다.
실제 내부.
방을 구경할수있게 열려있는곳도 있습니다.
꼭 아파트에 구경하는 집을 보는것 같네요 ㅋㅋㅋ
방 안에 변기에 똥칠되어있는것까지 리얼하게 잘 살려놨습니다.
안에서 바라본 바깥..
저기서 운동도 하고 하는거겠죠??
요즘은 이런 시설이 아닐텐데.
이거 진짜 띵언 ㅋㅋㅋㅋㅋ
한번 쓰레기는 영원한 쓰레기지만 재활용 쓰레기가 되자.
얼마나 와 닿는 문구입니까 ㅋㅋㅋㅋㅋㅋ
바깥에서 포즈도 한번 잡아주고..
어느 분 블로그에서 봤지만 전혀 안어울리는 건물이 올라가고 있습니다.
커피숍같은 그런 분위기???
아직 저 건물도 그렇고, 옆에 죄수복 입고 교도소 법정(?) 구경하는 건물 사이로 공사가
계속 되고 있습니다.
담번에 오게되면 좀 더 완성도 높은 여러 시설들을 볼 수 있겠네요 ㅎ
망루에 올라가서 본 교도소 안쪽.
이렇게 감시를 계속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좀 기분이 이상했습니다 ㅋ
제가 교도관이 된듯한??
한번 둘러보기 좋았구요, 이제 미륵사지로 갑니다.
저 멀리 보이는 동탑과 서탑.
저기 제대로 된 모양이 동탑. 올라가다 만것이 서탑입니다.
동탑은 복원한것이고, 서탑은 복구를 했다고합니다.
아직 서탑이 9층인지 아닌지 정확한 사료가 없어서
그런 문헌이나 사료가 발견되면 바로 올릴수있도록 준비는 해 놓되...
무너져있던 그 상태로 복구만 해놨다고 합니다.
무너진 탑은.. 서쪽부분이 심했고, 일본놈들이 지들 귀찮다고 콘크리트로 대충 발라만 놨다는거..
나중에 그 참상이 박물관 안에도 보입니다.
정말 대단한건.. 그 콘크리트를 갉아내는데 치과에서 쓰는 이 갉아내는 그 드릴같은거.
그런걸로 야금야금 갉아냈다는거.
20년이 걸렸다고합니다.
이렇게 만드는데까지.. ㄷㄷ 진심....대단하심..
그런 기념적인 탑 앞에서 사진 찍어주고!
동탑도 보러옵니다.
저는 동탑은 원래 멀쩡한줄알았는데...
동탑지가 발견되면서 복원한거라고 하네요.
미륵사 역시 지금 터만 남아서 미륵사지.
언젠가 복원 하겠죠..??
기념으로 몽히도 사진 한방~!
미륵사지를 뒤로하고, 국립익산박물관으로 향합니다.
진짜..캬.. 박물관 휴가인가 ㅋㅋㅋㅋㅋ
더운데 계속 걸어갑니다. 박물관은 시원하니까요 ㅋㅋㅋㅋ
미륵사 안에 있었던 목탑. 멋집니다.
박물관 안은 깨끗하고 전시도 잘 되어있습니다.
없어져있는 미륵사의 전체 도감이나 미니어쳐등으로 잘 나와있구요.
이렇게 실제로 관을 최대한 복원해놓고..
실제로 멀쩡했던 관도 만들어 놓습니다 ㅋ
저는 이부분이 참 좋았는데요.
미륵사의 완성도를 놓고 각각 건축물에 대해 설명이 나옵니다.
그리고 옆에는... 아까 말씀드린 무너지는 석탑을 막기위해
싸고 간단하게.. 복원이나 유지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일본놈들이 대충 발라놓은 콘크리트.
저렇게 무너지는 서탑의 서쪽부분을 콘크리트로 대충 발라놓고
안무너지게만 해놨다고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서탑을 복원하기위해 들어올렸을때 안에서 발견된 사리...그리고 금동판??
거기에 보면 수수께끼가 나오죠.
서동과 선화공주의 이야기로.. 익산에 왔을때 호수에서 미륵삼존이 나오고.
이후 선화공주가 미륵사를 지어달라고해서 지었다고하는데
여기 동판에서 나오는 이름은 왕비라고 했지만 이름이 선화공주가 아닌 뭐시기 귀족의 딸이름..
하지만 삼국유사에서는 선화공주의 존재가 확실하게 나와있다고하는데
그렇다면 미륵사는 선화공주가 지어달라고 하는게 단지 구설인지..
아니면 다른곳에서 이름이 나올지 전혀 모르는 상태로 빠져있다고합니다.
하지만 그러나저러나... 대외적으로는 서동과 선화공주로 계속 전해지고있는 상황이랍니다 ㅎㅎㅎ
저도 궁금하네요. 진실이 ㅋ
기념품도 사고, 카페에서 한잔 하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갑니다.
점심때가 되어서 지나가던 가게에 들러 고기냉면, 서리테 콩국수를 먹었습니다.
제대로 씹지를 못해서 그냥 삼키다시피했는데..
너무 맛있었습니다 ㅋㅋㅋ
근데 콩국수에 설탕을 주네요?? 소금이 아니라???
전북은 원래 그런가??
근데 설탕을 타먹으니.. 달짝지근한게 초딩입맛을 사로잡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제 여름휴가의 마무리를 장식한 콩국수 가게. 아니, 칼국수 가게, 아니, 냉면가게????
정확한 정체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친절하시고 맛도 좋았습니다.
이후로는.. 3시간을 넘게 열심히 달려서 집에왔습니다.
휴가동안 차에 온 벌레똥이 엄청 많이 붙었는데..
자국 남음... 페클돌려야겠네요 ㅋㅋㅋㅋ
그리고 역시.. 만쥬리아는 퍽퍽했습니다. 델리만쥬 못따라와요 ㅋㅋㅋㅋ
담번에도 한번 더 가보고싶은 부여,공주,익산... 백제 문화 탐방 라인입니다.
언젠가 다시.. ㅋㅋ
공산성, 부소산성, 낙화암도 올라가봐야죠.
나도 경비행기 한번 타보고..?
'그냥 사는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웅진북클럽 닭 해부교실 - 땀마니 첫 해부수업 (0) | 2022.08.22 |
---|---|
하다하다 버섯도 키워보는 우리집 (0) | 2022.08.16 |
여름휴가 3편. 공주 여행 (경비행기, 국립공주박물관, 충북권역 수장고, 무령왕릉) (0) | 2022.07.31 |
여름휴가 2-2편. 부여 여행(정림사지, 백제문화단지) - 열기구 (0) | 2022.07.31 |
여름휴가 2-1편. 폭염 속 부여 여행 (수륙양용 씨티투어 버스, 궁남지) (0) | 2022.07.31 |